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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언론에서 한국이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며 집회와 시위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누가 국정 운영을 맡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도 전했는데, 한국의 대외 이미지 악화가 우려됩니다.
이상협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타임스가 "한국이 대통령의 출국을 막다"라는 제목을 달아 기사를 올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출국금지됨에 따라 한국의 정치적 기능 마비가 심화했다"고 지적하면서리더십 공백과 시위를 언급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윤 대통령이 거의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누가 국정을 운영하는지 확신을 못하고 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CNN은 "윤 대통령이 탄핵 투표에서 살아남았지만, 그의 정치적 생존은 위태롭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반 왓슨 / CNN 기자 (지난 8일)
- "(탄핵은 면했지만) 윤 대통령은 위기에서 벗어난 게 아닙니다. 저 너머를 보시면 국회 입구에서 수만 명의 시위대가 엄동설한에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한국의 통치체제는 실질적으로 마비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통치권을 사실상 총리에게 이양하려는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총리 담화를 두고 법적 근거가 의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했습니다.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보도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법치주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혀 빠른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