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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수도권 지자체장들은 간부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시민의 일상에 지장이 없도록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계엄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계엄에 반대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인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오 시장은 비상계엄 선포 후 시청 집무실로 출근해 긴급 간부회의를 했고 계엄을 철회하라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힌 오 시장은 오늘부터 예정됐던 6박 8일 인도-말레이시아 출장을 취소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SNS를 통해 계엄이 "대통령의 반헌법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의 내용과 절차에서 분명한 위헌"이라며 "행정안전부에서 요청한 도청 폐쇄를 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간부 공무원들에겐 "동요하지 말고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의연하게 대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지사
- "경기도는 행안부의 도청 봉쇄도 거부하는 등 분연히 맞섰습니다. 이제는 정상적인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다 함께 힘을 합칠 때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긴급회의를 열고 관계 공무원에게 "지역 안전과 시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