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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산업 현장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상당수가 근골격계 질환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입는 로봇, 일명 웨어러블 로봇이 공개됐습니다.
실제 작업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권용범 기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착용해봤습니다.
【 기자 】
몸에 로봇을 착용한 엔지니어가 차량을 정비합니다.
한참 팔을 들고 작업 중이지만, 피로감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준우 / 현대차 고양하이테크센터 엔지니어
- "하루종일 이렇게 있어야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어깨나 팔에 부담이 많이 오다 보니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상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양팔을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데요.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할 때 특히 효과적입니다."
로봇에 내장된 스프링을 활용해 관절과 근육에 전해지는 부담을 60%까지 덜어줍니다.
내년 상반기 국내 판매를 앞둔 이 로봇은 이후 유럽과 북미 등에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올해 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나이가 40대에 접어들며 고령화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이 늘어나는 추세.
유럽에서도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심각한 건강 문제로 꼽혔고, 미국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연간 휴직 일수가 14일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윤주영 /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팀장
- "근골격계 질환은 산업 현장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될 중요한 도전 과제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은)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로봇이 속속 개발되면서 생산성 향상은 물론 근로자들의 건강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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