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정치부 조일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이재명의 '하트', 누가 누구한테 하트를 보냈다는 겁니까?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하트를 받은 당사자는 바로 친명의 좌장, 정성호 의원인데요.
어떤 얘긴지 정 의원 얘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판결 이후) 얘기는 못 나누고, '향후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더니 읽으시고 하트를 보내셨더라고요."
【 질문 1-1 】
그러니까 위증교사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정 의원이 이 대표에게 조언을 했는데 거기에 하트를 눌렀다는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정 의원은 '일희일비 하지 말고 차분하게 사법부를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하자'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지난번 공직선거법 판결에선 유죄가 나왔지만 불만을 표시하지 말고 재판부의 독립을 존중하자는 겁니다.
그러면서 '무죄 판결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품격있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 2 】
이 대표가 정 의원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 같네요.
어쩐지 이번 판결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가 지난 번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 기자 】
지난 15일에 있었던 공직선거법 1심 유죄 판결때와 비교하면 정반대의 반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15일)
- "명백한 정치 판결입니다. 검찰이 시작한 윤석열 정권의 대선 후보 죽이기, 정적 말살 시도에 판결로 화답한 것입니다."
특히 강선우 의원은 "양복을 입고 영장을 든 검찰 독재정권의 사법살인"이라며 "앞으로 대선은 살육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는데 이번엔 "죽이는 정치보다 이제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는 이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서 대비를 이뤘습니다.
그간 일부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선 강도 높은 발언도 나왔는데 1심 무죄 판결로 다소 잠잠해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3 】
비명 구심점으로 거론됐던 김동연 지사가 이에 대해 반박했다는 애기도 나왔어요.
【 기자 】
최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비명계의 구심점이라거나 이른바 '플랜B'의 중심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김 지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 질문 3-1 】
김 지사는 얼마 전에 이 대표가 수원을 찾았을 때도 동행하지 않았었나요?
【 기자 】
그 당시에도 김 지사는 이 대표 중심의 '원팀'에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지사(지난 21일)
- "민주당과 경기도는 민생 살리기, 경제 제대로 살리기에 함께 힘을 합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죄 판결로 이 대표 중심의 리더십이 더욱 굳건해지면서 김 지사도 이 대표 단일대오로 뭉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4 】
그렇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아파트, 요새 인기있는 로제의 아파트인가요?
【 기자 】
그렇다고 하기엔 달라도 너무 다르죠.
이건 민주당이 만든 아파트 패러디인데요.
-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사업 해낼게 해낼게"
민생을 살리는 6대 예산 증액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이라고 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B급 감성' 느낌이 물씬 풍기죠.
'민생 살리는 6대 예산 증액 해낼게', '재난안전 예산 증액 해낼게' 등 가사도 눈에 띕니다.
【 앵커멘트 】
패러디도 좋지만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정치부 국회팀 조일호 기자였습니다.
[jo1h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