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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25일) 오후에 나옵니다.
열흘 전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았는데요, 오늘 선고 결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박규원 기자! 지금 법원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선고는 오후 2시에 예정돼있지만 법원에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법원에 출입하는 인원 모두를 대상으로 신분증 확인을 시행하고 있고요, 저녁 8시까진 필수업무 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은 청사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열흘전 선거법 재판 때와 같이 오늘도 법원 주변엔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진보 단체와 보수 단체를 합해 4천 명 이상이 집결할 예정이라 혼잡이 예상됩니다.
경찰은 단체간 충돌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해 2,500명을 현장 투입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
오늘 선고의 핵심 쟁점은 어떤겁니까?
【 기자 】
네, 이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는 '위증교사' 입니다.
쉽게 말해 재판에 나가는 증인에게 거짓 증언을 시켰다는 건데요.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TV 토론에서 과거 검사 사칭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한 질문에 누명을 썼다고 답합니다.
검찰이 이 대답을 허위로 보고 이 대표를 기소했는데요, 재판에서 증인 김진성 씨에게 변론 요지서를 보내주는 등 위증을 교사했다는 겁니다.
이번 선고의 핵심 쟁점은 이 대표가 고의성을 갖고 허위 증언을 요구 했는지, 거짓 증언이 재판 결과에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위증교사 혐의 양형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요.
이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확정받으면 5년 간 피선거권을 잃게되는만큼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박규원 기자 / pkw712@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한영광·김현석·김현우·안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권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