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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이 자신의 SNS에 불필요한 글을 올려 구설수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학내 시위가 일어난 동덕여대를 저격하며, 이 대학 출신은 채용하고 싶지 않다, 며느리로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이 올린 글입니다.
"서울 ㄷ 여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파손, 폭력적 언행 등을 뉴스로 접했다"며, "블라인드 채용일지라도 이 대학 출신은 걸러내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최근 남녀 공학 전환을 반대하며 학내 시위를 벌인 동덕여대 학생들을 저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대학 출신 며느리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다행히 큰 며느리와 막내아들의 여자친구는 남녀 공학 출신"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이곳 동덕여대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사장의 발언으로 신입 공채가 불공정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가 하면,
남녀 공학에 다니지 않으면 반듯한 며느리가 될 수 없는 것이냐는 볼멘소리 역시 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학원생
- "남녀 공학을 다니지 않고 여대를 다닌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성적인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단 측은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이사장의 게시글로 공단의 채용 절차가 바뀌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