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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진보 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평일 도심 한복판에 6천 명이 넘는 시위대가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윤석열 정권 뽑아내고 갈아엎고 노동자 농민 세상 만들어갑시다. 투쟁!"
집회 참가자들이 도로 한 편을 가득 메웠습니다.
아스팔트를 깔고 앉은 참가자들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민주노총 등 진보 시민단체 소속 6천여 명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수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아내 사랑하는 그 마음의 반의반의 반만이라도 노동자, 서민 생각했으면 이 나라가 이 꼴이 되지는 않지 않았겠습니까?"
이들은 오후 3시부터 광화문 숭례문 일대에서 집회를 가진 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까지 행진했습니다.
하지만 평일 오후 수많은 인원이 4시간 넘게 도심 도로 한복판에 쏟아지면서 일대 교통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이 용산까지 행진하고 있는데요. 숭례문 오거리의 2개 방향 도로가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모두 멈춰선 모습입니다."
시민들의 불만도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경기 수원시
- "좀 멀리서 한 2시간 동안 왔는데 사실 이것 때문에 한 1시간 더 지체가 되고…."
▶ 인터뷰 : 고혜정 / 서울 동작구
- "서울역에 원래 5분이어도 퇴근시간이면 5분이어도 왔는데 지금 15분째 버스가 지연되고 있어서…."
지난 1차 총궐기 때 경찰 105명이 부상을 당하고 집회 참가자 11명이 연행된 것과 달리 이번 집회는 다행히 충돌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