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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곽의영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 나오는 구절인데요.
오늘(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매 교시마다 써내려 가고 있는 필적 확인 문구입니다.
필적확인문구는 2004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대리 시험이 적발되면서 이듬해 처음 도입됐는데요.
이 문구는 12~19자로 통상 국내 작가의 문학 작품 가운데 추천 받아 수능위원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데요.
주로 수험생에게 위로와 격려를 줄 수 있는 메시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필적 확인 문구로 가장 많이 인용된 작가는 시인 정지용으로, 그의 작품 ‘향수’에서 3차례나 필적 확인 문구가 인용됐습니다.
올해 수능 필적확인문구를 본 누리꾼들은 "필적확인이 시험 맨 뒤에 나왔으면 난 펑펑 울었을 듯", "문구들이 진짜 예쁘다", "올해도 너무 좋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