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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야구대표팀이 첫 상대 대만에 3대 6으로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베테랑 선발투수 고영표가 홈런 두 방에 6점이나 내준 게 뼈아픈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팀은 선발 투수로 '잠수함' 고영표를 내세워 대만 타선을 잠재우려 했지만, 초반부터 대포 두 방을 맞으며 압도당했습니다.
2회말 2아웃에서 만루 홈런을 내준 데 이어, 투런포까지 허용하며 0대 6으로 끌려갔습니다.
1선발 고영표를 2회 만에 내린 대표팀은 4회부터 대만 선발 린위민을 공략하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4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3번 타자 김도영과, 5번 타자 박동원이 적시타를 쳐 2대 6으로 따라붙었습니다.
7회초에는 대타 나승엽이 비디오 판독 끝에 오른쪽 담장 윗부분을 맞추는 극적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의 불씨를 살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남은 공격에서 대만의 구원 투수들에게 가로막히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3대 6으로 졌습니다.
4강 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대만전 승리를 놓친 대표팀은 강호 일본을 포함해 남은 모든 상대를 다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저녁 7시 쿠바를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