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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등범야권 의원들이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자며 탄핵연대를 발족했습니다.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200명의 의원을 모으겠다"며 총 41명의 의원들로 출발했는데, 이 중 민주당 의원만 27명입니다.
애써 탄핵을 언급하지 않고 있는 민주당의 공식 행보와는 너무도 다르죠.
민주당, 이번 상황에 대해서도 개별적인 의원들의 행동일 뿐이라며 여전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연대 발족을 위해 야5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연대에 참여한 의원만 41명으로, 이 중 민주당 의원이 절반이 넘습니다.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는 박수현 의원이 공동대표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탄핵연대 공동대표)
- "대통령은 변화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바닷물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는데 물바가지 하나로 막아보겠다고 변명하고 나서는 뻔뻔한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탄핵 의결 정족수 200명을 모으기 위해 연대를 확대해나갈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탄핵연대 공동대표)
- "탄핵 자체에 찬성하지 않는 의원님들은 범야권에서는 단 한 분도 안 계시리라 믿습니다. 아직 망설이시는 의원님들께 용기 있는 결단을,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탄핵'을 입에 담길 꺼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개별 의원들께서 자발적으로 연대해서 참여하시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방침이나 가이드라인은 따로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탄핵의 열쇠를 쥔 민주당이 역풍을 고려해 일단 신중한 모습이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사실상 탄핵 준비작업에 들어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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