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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당선 이후, 이스라엘이 기다렸다는 듯 가자지구와 레바논 등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가자지구에서 35명, 레바논과 시리아에서 30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 후 벌써 세 차례나 통화했다고 밝히며 친분을 과시했는데, 이를 등에 업고 더 과감한 공세에 나설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삭 주저앉은 건물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0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를 공습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0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 사망자 친척
- "50명 이상이 실내에 있었어요. 손주, 자녀, 딸들이 모두 피란민이 됐는데, 안식처로 찾은 곳입니다. 모두 안에 있던 때에 폭격이 가해졌어요."
이스라엘은 또 헤즈볼라의 정보본부 시설을 겨냥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 지역을 폭격했고.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마을도 공습해 어린이 7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숨졌습니다.
트럼프 2기 집권 확정 후 이스라엘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중동 전역에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며칠간 트럼프 당선인과 세 차례 통화하며 양국의 동맹관계 강화를 도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훌륭하고 매우 중요한 대화였고, 이스라엘과 미국 간의 강력한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도 네타냐후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의 승리를 지지해온 만큼, 이를 등에 업은 이스라엘이 더 과감한 행동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김수빈
영상출처 : X @sahourax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