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대낮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200여 명이 대피하고 일대 도로가 정체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 위로 회색 연기가 뿌옇게 올라옵니다.
단지 내 CCTV에는 사람들이 가게 밖으로 급히 몸을 피하고, 뒤이어 소방관들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8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지하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불이 이렇게 (환풍기로) 올라갔나 봐. 내가 소화기로 껐는데, 안에서는 안 보이니까 (불이) 꺼진 줄 알았지…."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불은 아파트 지하 상가의 한 가게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화재 진압에는 소화기 50여 개가 동원됐습니다."
이 불로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길은 한 시간 만에 잡혔고, 연기가 지상으로 퍼져나가면서 아파트 주민 등 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소방 인력 95명과 장비 24대가 투입되면서 진화 작업 내내 일대 도로가 마비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음식 조리 중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유튜브 '청담비행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