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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8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바로 이튿날 출석이어서 명 씨가 포토라인 앞에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특별수사팀 규모로 검사를 보강한 수사팀은 명 씨를 둘러싼 의혹 전반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오늘(8일)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검에 출석합니다.
지난 2월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명 씨를 조사한 뒤 9개월 만에 다시 부르는 것입니다.
명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지난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이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수십 차례에 걸쳐 9천여만 원을 건네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음을 내세우자 김 전 의원이 공천을 기대하고 명 씨에게 대가성 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줬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명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3억 7천여만 원을 받지 않는 대신 김 전 의원 공천으로 비용을 갈음한 것이라고 폭로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창원 제2국가산단 사업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명 씨는 창원 제2국가산단 기획·선정 과정에 관여하면서 창원시로부터 대외비 정보를 받아 지인들에게 주변 토지 매입을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 씨는 오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기존 변호인 1명 외에 다른 1명을 추가로 선임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