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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도 대통령의 발언 수위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당도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입장일 텐데요.
일단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은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는데, 그 대신 당 일부에서는 김 여사의 검찰 수사는 내일(7일)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담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당내 상황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민심 회복의 마지막 기회라는 당내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습니다.
그 핵심에 있는 건 김건희 여사 문제입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관련 국민이 공감할 만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발언 수위를 놓고는 온도 차가 있습니다.
친윤계 한 중진은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설명할 책임은 있다"면서도 "검찰 수사나 특검을 이야기하는 건 야당이 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친한계 일부에선 야당의 김 여사 특검 공세를 막으려면 무혐의 결론난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전향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김건희 여사 수사 관련 내용도 담화문에 담겨야 한다고 보세요?"
- "저는 그게 담겼으면 좋겠는데 하여튼 내일 좀 더 솔직하고 정직한 기자회견, 담화문 발표가 됐으면 좋겠거든요."
양측 모두 특검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해법을 두고는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28일 재표결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특검법 부결 마지노선인 8표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주재천 심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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