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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으로 미국의 4년과 세계정세의 흐름을 결정하는 미 대선 투표가 속속 종료되면서, 현재 순차작으로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피 말리는 박빙의 승부가 계속고 있는데,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곳곳에서 개표가 진행 중일 텐데, 현지에서 보는 판세 분석과 승리 예측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1 】
네, 현재 일부지역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177명을, 해리스 후보가 99명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강세지역인 중서부와 동남부 지역을 앞서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오클라호마와 같은 중서부와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와 같은 동남부 지역입니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뉴욕, 뉴저지, 메사추세츠와 같은 북동부 지역에서 승리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도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데, 초반에 해리스 후보가 앞서가긴 하지만, 대도시인 필라델피아나 피츠버그 쪽 개표가 먼저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공화당 후보가 먼저 앞서가는 추세인데, 이같은 상황은 현장투표가 먼저 개표돼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가 더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죠.
승리 예측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조금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예측 모델은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가능성을 5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해리스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베팅이 크게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암호화폐 기반의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은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61%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이번 선거에는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 의원도 있었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2 】
말씀하신대로 이번 대선에는 연방 상원과 하원의원 선거도 같이 치뤄졌는데요,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승리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이 미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고,
미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하게 됩니다.
한편, 이번 선거 관련 다양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리스-트럼프, 두 후보가 이번 선거에 쓴 비용만 무려 35억 달러, 우리돈 약 4조8천억 원에 달한다는 겁니다.
두 후보가 각각 2조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는 쪽은, 여러가지 면에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트럼프 #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