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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으로 미국의 4년과 세계정세의 흐름을 결정하는 미 대선 투표가 속속 종료되면서, 현재 순차작으로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피 말리는 박빙의 승부가 계속고 있는데,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투표 열기가 상당히 뜨거웠던 것 같은데, 투표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나요?
【 기자1 】
네,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가 거의 마무리 되고, 이제는 순차적으로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
투표 도중 어수선한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3개 경합주의 투표소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다수의 가짜 위협이 발생한 겁니다.
폭탄 위협 때문에 유권자들이 잠시 대피했다가 다시 투표를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미연방수사국, FBI는 "러시아의 장난"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예전에 미국 선거 교란 때 사용된 러시아 이메일 주소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또 수사당국을 사칭한 동영상이 유포되는가 하면, 미국 CBS 보도인 것처럼 '가짜 뉴스' 영상이 나돌기도 했는데, 이 또한 러시아의 허위 정보 조직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주는 제 시간에 투표를 종료했고, 시차 탓에 알래스카주가 마지막으로 한국시각 오후 3시쯤에 투표를 마감합니다.
【 질문2 】
이제 곳곳에서 개표가 진행 중일 텐데, 현지에서 보는 판세 분석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2 】
네, 현재 일부지역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데,
아직 이르긴 하지만, 공화당 강세지역인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또 남부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다수의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앞서가는 모양새입니다.
해리스 후보는 버몬트주에서 승리가 유력하고, 버지니아와 뉴햄프셔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도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데, 초반이긴 하지만 해리스 후보가 앞서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공화당 후보가 먼저 앞서가는 추세인데, 이같은 상황은 현장투표가 먼저 개표돼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가 더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죠.
승리 예측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조금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예측 모델은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가능성을 5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라고 발표했습니다.
'족집게 예측가'로 유명한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도 예상 획득 선거인단 수를 해리스 후보 271명, 트럼프 후보 267명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암호화폐 기반의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은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61%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모두 쉽게 압승을 예측하지 못하는 간발의 차이여서, 좀더 개표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트럼프 #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