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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상에서 회복한 토트넘 손흥민이 오랜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해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다소 이른 교체에 짜증을 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발표되는 대표팀 명단에 손흥민이 포함될지 관심입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상에서 돌아와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
여러 차례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애스턴 빌라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팀은 끌려갔습니다.
분위기는 손흥민의 발끝에서 바뀌었습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드리블로 타이밍을 빼앗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브래넌 존슨의 골을 도왔습니다.
리그 3호 도움이자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올린 11번째 공격 포인트입니다.
경기는 손흥민의 도움 이후로 토트넘이 3골을 더 기록해 4-1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11분 만에 교체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벤치에 돌아와서는 짜증을 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부터 60분 정도만 뛸 예정이었다"며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이라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오는 14일과 19일 열리는 월드컵 예선 중동 원정에 나설 선수들을 오늘(4일) 발표합니다.
부상을 털어낸 손흥민이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는 확실한 전력 강화 카드지만, 최근 잦은 부상을 겪는 손흥민이 피파 랭킹이 우리보다 훨씬 낮은 팀들을 상대로, 그것도 멀고 험한 중동 원정에서 혹사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