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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공천 대가로 명태균 씨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3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연루된 대가성 공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모든 게 강혜경 씨가 파놓은 함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창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여혜 기자, 지금 조사는 마무리됐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창원지검 앞에 나와있는데요.
공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김 전 의원은 지난 6월 참고인 조사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오늘(3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부터 명태균 씨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보낸 9천여만 원이 공천 대가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40여 분간 취재진에게 입장을 전했는데 이런 의혹에 대해서 모두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 "대선 여론조사가 얼마가 됐다 이거는 제가 여러분들이 낸 기사를 보고 안 거예요. 대선 때 무슨 공천 나랑 그거 상관이 없다…."
공천을 두고 김건희 여사에게 부탁한 적도 명 씨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은 적도 없다는 겁니다.
또 9,700만 원을 강혜경 씨에게 보낸 것은 강 씨가 선거과정에서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고 말해 매달 입금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 금액을 누구에게 빌려 어디에 썼는지에 대해 설명을 요청해도 강 씨가 끝내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 김 전 의원의 주장입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명 씨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