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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내일(2일) 첫 장외 집회를 앞두고 대여 투쟁의 동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상황이 비상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4선 중진 의원들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서는 탄핵에 이어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논의도 본격화됐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현 국정상황을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소속 의원 전원과 지역위원장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상황이 매우 엄중합니다. 정치적 비상사태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 나라 국정이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도 한참 많이 벗어난 것 같습니다."
내일(2일)로 예정된 첫 장외 투쟁과 이번 달 김건희 여사 특검추진 등 국회 안팎의 투쟁을 병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당내 4선 중진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을 알리는 홍보활동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 통화 녹취의 파장을 고리로 대여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는 겁니다.
탄핵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대통령 임기를 2년 단축하는 개헌 추진 움직임도 본격화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 마땅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럴 의지가 없기 때문에 국민이 직접 해고 통지를 보내야 합니다."
역풍 가능성과 절차가 더딘 탄핵보다 개헌이 현실적인 대책이라는 주장인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당선무효형 확정 전 조기 대선을 하려는 꼼수"라고 맞받았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조국혁신당은 이달 안으로 탄핵소추안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을 둘러싼 야권의 전방위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주재천,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