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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미 국방장관 만남이 끝나자마자 북한은 바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 ICBM 도발인데 군 당국은 '괴물 ICBM'으로 불렸던 화성-17형보다 더 크고 기술력도 진전된 고체추진 신형 ICBM으로 추정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전투기를 띄워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한미 규탄 성명이 발표된 직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2월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올해 첫 ICBM 도발입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현재까지 초기 판단한 것으로는 신형 고체추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인근에서 최고 고도 7,000km로 고각 발사된 ICBM은 1,000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일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1만 5천km 떨어진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군 당국은 지난달 북한이 처음 공개한 12축짜리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기술 진전 등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러시아 파병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하고 동시에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미 대선 직전 도발을 감행했다는 분석입니다.
한미 양국도 110여 대의 항공기를 투입해 북한의 발사대를 본뜬 가상 표적을 폭파하는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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