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는 '화환과 집회'입니다.
전혀 다른 의미가 있는 단어인데 무엇을 두고 이렇게 갈라진 건가요?
【 답변 1 】
오늘(30일)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입니다.
아침부터 당대표실 앞에는 많은 꽃바구니가 놓였고 대표실 안에도 꽃길이 만들어졌습니다.
'한동훈 대표님이 승리한다'는 응원이 담긴 쪽지도 전달됐는데요.
한 대표의 취임 100일을 축하하고 응원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꽃바구니를 보낸 겁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집회는 지금의 한 대표 체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런 반대 집회인가요?
【 답변 2 】
네, 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입니다.
주최 측 추산으로 100명 정도가 국민의힘 당사 앞에 모였는데요, 현장 먼저 보겠습니다.
- 지키자, 지키자! 윤석열, 윤석열!
- 한동훈, 한동훈! 사퇴해, 사퇴해!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한 대표를 배신자로 칭하면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주장입니다.
취임 후 100일간 계속된 당정 갈등이 지지층의 분열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 질문 3 】
다음 키워드는 '샤이 한동훈'이네요.
'샤이'가 붙으면 겉으로는 표현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잖아요.
숨은 한 대표 지지자가 있다는 건가요?
【 답변 3 】
지지자는 아니고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친한계 의원들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당정 갈등이 이어지면서 당내 친한과 친윤, 계파 갈등도 커지고 있죠.
아직 친윤 세력이 많다고 알려졌지만 한 대표의 방향성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앞으로 더 많아질 거란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
- "지금은 여러 사정상 내가 한동훈과 함께한다는 뜻을 밝히기 참 곤란한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제는 한동훈 쪽으로 손을 들 가능성이 높다…."
【 질문 4 】
이번에는 '진상조사단'입니다.
민주당이 띄운 거네요, 무엇을 파헤치겠다는 건가요?
【 답변 4 】
명태균 씨 의혹입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 씨 관련 사안을 명태균 게이트로 규정하고 진상조사단을 발족했습니다.
김 여사 문제로 정부와 여당 간 벌어진 틈을 겨냥해 명 씨 문제를 대통령실과 여권 전체 문제로 키우려는 겁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 이후 명 씨와 단절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거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실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며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정말 억울하면 수사받고 의혹을 해명하십시오."
【 질문 5 】
마지막 키워드는 '거부해도 밥 나와'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한 말인데 거부와 밥 무슨 말인가요?
【 답변 5 】
이재명 대표는 오늘 소상공인들과 함께 민생경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원래 일부 발언만 듣고 비공개로 하려던 회의가 이 대표의 즉석 제안으로 공개됐는데요, 가맹사업자의 애로점을 듣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맹점들은 지금은 단결권과 집단교섭권 일부 인정해 주고 있는 거죠?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지난번 (국회 본회의) 처리했는데 거부권 행사했습니다.
▶ 인터뷰 : 송명순 / 전국가맹점주협회장
- "제가 요즘 보니까 의원님들도 저희와 처지가 다를 바 없더라고요. (하하하하) 불통과 아집에 맞서서 어떻게 정치를 하시는지. (하하하하)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거부해도 밥은 나오니까 그러는 거예요.
정부는 21대 국회에서 개별사업자인 점주 단체를 노동조합처럼 법적 단체로 인정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지향
#MBN #한동훈 #이재명 #정성국 #취임100일 #국민의힘 #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