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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은의 독자 우상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후계자로 꼽히는 김주애의 지위도 확고해지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김주애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보좌를 받는 모습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태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이 공개한 지난 8월 신형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배치 행사 장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뒤를 이어 김주애가 걸어오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손을 뻗어 자리를 안내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 연구위원
- "김주애의 모습은 김여정의 극진한 안내를 받고 또 복장이나 이런 부분들이 거의 성인에 준하는 그런 모습이고요. 집중적이고 공개적인 후계자 수업을 받는 건 확실합니다. "
북한은 이 외에도 공식 행사에서 김정은과 김주애가 함께 있는 모습을 꾸준히 공개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주애의 지위가 최근 격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대사와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나, 전담 경호원을 대동하는 장면이 김주애의 확고한 입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 당 행사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김주애를 부르는 호칭도 '사랑하는 자제분'에서 '조선 샛별 여장군' '향도' 등으로 한층 격상해 표현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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