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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가 육·해·공군 3대 핵전력을 모두 동원한 대규모 전략핵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핵 능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오늘 모스크바를 방문하는데, 파병과 관련한 추가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가 지상·해상·공중의 3대 핵전력을 모두 동원한 전략핵 훈련을 감행했습니다.
이동식 ICBM 부대와 잠수함에서 각각 탄도 미사일이 발사됐고, 전략폭격기 투폴레프로는 순항미사일을 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필요한 수준으로 핵 능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훈련을 지시한 데 따른 겁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새로운 군비 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지만, 핵 전력은 필요한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푸틴은 핵이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조치라면서도,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핵 억제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서 '지정학적 긴장'은 미국 등 서방과 한국이 북한군 파병을 고리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현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오늘 모스크바를 찾습니다.
지난 1월처럼 푸틴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크렘린궁은 일단 그런 일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이 접견합니까?) 대통령 일정에는 그런 회동이 없습니다."
최 외무상은 일단 러시아 당국자들과 면담을 하는데, 우리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추가 파병이나 반대급부 등 후속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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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