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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고위급 장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격' '발사' 등의 러시아 군사 용어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3천 명이 주로 밤에 훈련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은 확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북한 고위급 장성을 포함한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성권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고위급 군 장성을 포함한 일부 인원의 전선 이동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확인 중에 있다고 합니다."
파병된 북한군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러시아군이 군사 용어 100여 개를 교육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포격' '발사' '위치로' 등의 용어인데 소통 문제 해결이 불투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감청본에서도 통역 관련 문제가 언급됐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번역가를 찾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30명을 위한 번역가가 한 명씩 있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북한군 3천 명이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역인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러 훈련장에서 주로 밤에 훈련을 받고 있지만 훈련 중인 병사들이 언제, 어디로 투입될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추가 병력 파병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미 러시아 영토에 북한 군인 3,000명이 있습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곧 1만 2,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북한의 포탄 제공을 비판하며, 서방의 지원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