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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한복판에서 젊은 여성이 영문도 모른채 처음 보는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남성은 여성이 몸을 피한 인근 가게까지 따라들어가 폭력을 휘둘렀는데, 자신을 말리는 사람들까지 때리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저녁, 길을 걷던 두 여성이 황급하게 가게 안으로 몸을 피합니다.
뒤따라 들어온 남성이 이 중 한 여성을 때리기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이 놀라 남성을 제지합니다.
하지만 남성은 되려 자신을 말리던 다른 남성에게도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남성
- "지금까지도 이명이 계속 들리는 상황이고요. 그 남자가 흉기를 들고 있지 않았다는 거에 그나마 안도를 느꼈던 것 같아요."
지난 27일 밤 9시 20분쯤 술에 취한 40대 남성 A 씨가 처음 보는 사람들을 잇따라 폭행했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A 씨가 피해 여성을 뒤쫓아간 거리입니다. A 씨는 길 건너편에서부터 약 80미터를 따라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등산을 갔다가 술을 마신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고, 검거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폭행과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