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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됐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북한 병력이 야간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된다면 합법적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북한군 병력이 전선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배치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한국 대표단이 공유한 정보와 나토 회원국 확보 파병 동향을 종합해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사실상 임박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 인터뷰 :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저는 북한군이 러시아로 파견되었고 북한군 부대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도착했을 뿐 아니라, 이미 야간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전투 투입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휴지와 비누 등 보급품을 지급받고 통역관 도움 아래 조직화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북한 군인이 전장에 투입된다면 합법적인 공격 대상으로 간주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를 사용해 북한군을 공격하는 걸 제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지난주 파견된 북한 병력이 3천 명이라고 추정했지만, 1만 명이 러시아로 갔고 이 중 일부가 전선으로 이동했다고 수정치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약 1만 명 정도의 북한군이 러 동부로 갔습니다. 그 중 일부가 서부 우크라이나 접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걸 최근 파악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군이 실전에 투입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북러와 가까운 중국과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