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오늘은 구직자'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면접을 본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면접관은 누구인가요?
【 답변 1 】
면접관은 청년 100명입니다.
국민의힘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청년과 소통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는데요.
정치 지망생 청년들이 면접관이 돼 한동훈 대표와 당직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역면접을 진행했습니다.
【 질문 2 】
날카로운 질문이 많이 나왔을 것 같은데 압박 면접이 진행됐나요?
【 답변 2 】
압박까지는 아니지만 구직자처럼 명찰을 목에 걸고 제한된 시간 내에 대답했습니다.
특히 인재상 질문에 대한 답변에는 뼈가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청년 정치 지망생
- "(인재 영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무엇인지"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공적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 잣, 담요 이런 것 주시거든요. 그냥 받아도 그만인데 그것을 제가 신고하라고 우리 스탭들에게 이야기 했고. 그러면 역시 같은 마인드로 일을 하게 되거든요."
법무부 장관 당시 일을 예로 든 건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죠.
민주당과의 차별성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이견을 많이 내고 있죠, 당대표로서.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내는 것인데요. 제가 대통령에 반대하는 것은 개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죠."
청년과의 대화에서 우회적으로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 3 】
다음 키워드는 "동료 여러분 감사합니다"
누구의 메시지인가요?
【 답변 3 】
당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향한 추경호 원내대표의 격려 메시지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SNS에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 한 분 한 분께 든든한 동료가 돼 주신 보좌진 여러분 감사하다"며 "당 또한 여러분께 든든한 동료가 되겠다"고 썼습니다.
【 질문 4 】
통상적인 격려 메시지 아닌가요?
【 답변 4 】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다만 특별감찰관 추진을 두고 한 대표와 대립하는 시점에 나온 메시지라 주목됩니다.
다음 달 초 예상되는 의원총회를 앞두고 친한계와 친윤계는 이미 의원들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특감 별도 추진을 주장하는 친한계와 북한인권재단과 병행 추진을 고수하는 친윤계 간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의원들의 의사 결정을 돕는 보좌진을 '동료'라 칭하며 격려한 건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 5 】
마지막 키워드는 "특검 훼방 정치쇼"입니다.
무엇이 정치쇼라는 겁니까?
【 답변 5 】
바로 한 대표가 띄운 특별감찰관입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특감은 파도를 세숫대야로 막으려는 부질없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 "채 해병 3자 특검에 이은 또 한 번의 특감 정치쇼를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 찬성 의사를 밝히십시오. 그게 마지막 기회입니다."
여당 내에선 당을 위해 극단으로 치달으면 안 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요.
실제 친한계 핵심 인사는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내 극적인 의견 조율에 대비해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특감 불가론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고현경
#MBN #한동훈 #청년 #윤석열 #김민석 #특별감찰관 #김건희 #김건희특검 #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