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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김태군이 대형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삼성 라이온즈를 9대 2로 격파했습니다.
3승 1패로 앞서나간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이 3차전 승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한국시리즈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전경기 매진 행진을 이어갔고, 직접 경기장에 가지 못한 팬들은 영화관에 모여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노현빈 / 삼성 라이온즈 팬
- "어제 이어서 오늘도 선수들이 홈런을 쳐줬으면 좋겠어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하는만큼 삼성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최서영 / 기아 타이거즈 팬
- "무조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지면 너죽고 나죽고인 것 같습니다. 무조건 이깁시다."
드디어 시작된 4차전, 기아는 1차전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보였던 삼성의 원태인을 1회부터 두들겼습니다.
박찬호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찾아온 무사 1,2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기록했습니다.
3회초 다시 찾아온 만루 찬스에도 소크라테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어깨가 좋지 않았던 원태인을 결국 끌어내렸습니다.
타선이 폭발한 기아는 김태군이 짜릿한 만루홈런을 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삼성은 김영웅의 적시타와 이재현의 솔로홈런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소크라테스의 2점 쐐기 홈런으로 추격 의지를 상실했고, 경기는 기아의 9대2 승리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김태군 / 한국시리즈 4차전 MVP
- "5차전 꼭 광주가서 트로피 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멀리 왔습니다. 이제 가까이 가서 트로피 들겠습니다 화이팅! "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양팀은 모레 광주에서 5차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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