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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핼러윈 데이를 앞둔 주말이죠.
2년 전 참사가 있었던 이태원 거리는 비교적 조용한 핼러윈을 맞이하고 있다는데요.
현장으로 가봅니다.
심동욱 기자, 지금 어디에 있나요?
【 기자 】
네, 저는 이태원 거리 한복판에 서 있는데요.
예년처럼 화려한 핼러윈 장식이나 코스프레 복장을 한 시민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비교적 조용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해가 지면서부터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민규 / 서울 보문동
- "사실 참사 있고 나서 여기서도 공연을 했었는데요. 그때보다는 확실히 좀 더 분위기가 나아진 거 같습니다."
▶ 인터뷰 : 임소윤 / 이태원 거리 상인
- "생각했던 것만큼 많이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그래도 좀 즐기려고 온 사람들이 몇 명 보이기는 했어요."
【 질문 2 】
늦은 밤에는 더 몰릴 거 같은데, 안전관리는 잘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현재 이태원 곳곳에는 인파가 몰릴 경우에 대비해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데요.
위급 상황에 누를 수 있는 비상벨이 거리 곳곳에 설치돼 있고, 시민들의 일방통행을 유도할 수 있는 펜스도 준비돼 있습니다.
새로 설치된 보행안내 전광판은 실시간으로 인파를 감지해 거리의 혼잡도를 보여줍니다.
경찰은 핼러윈 기간에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 주요 지역에 경찰관 3천 명을 배치해 안전사고 방지 등 특별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도 다음 달 3일까지를 집중 안전관리 기간으로 지정해 안전요원 4천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 질문 3 】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도 진행됐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오후 이곳 이태원역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4대 종단의 기도회가 진행됐습니다.
이후 이태원부터 대통령실과 서울역을 지나 서울광장까지 추모 행진이 이어졌고요.
1시간 전쯤부터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추모대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