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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팀 이병주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첫번째 키워드 '누락'이네요, 뭐가 빠졌다는 거죠?
【 기자 】
오늘 여권의 주요 행사,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있었죠.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내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는데, 한동훈 대표의 이름을 빼먹었습니다.
박 전 이사장은 황교안 총리, 김문수 장관, 오세훈 시장, 추경호 대표를 언급한 뒤 "요즘 활약하고 계신 보수의 희망을 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여권 내 갈등이 첨예한 상황이라 많은 해석이 붙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박 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윤 대통령의 외교 등 성과가 잘 홍보되지 않는 것 같다'고도 했거든요.
이른바 '윤한 갈등' 국면에서 의도적으로 뺀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는데 단순 실수였다는 게 박 전 이사장과 한 대표 측의 설명입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했던 한 친한계 인사는 "박 전 이사장이 한 대표의 이름을 실수로 빼먹었다"면서 오해하면 큰일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 대표를 지지한다는 얘기를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박 전 이사장과 한 대표, 행사 뒤에는 명함을 교환하고 바로 문자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3 】
해프닝이었던 거네요.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쓰고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이 오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 견학을 온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을 '깜짝 격려'했다는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이 생도들의 견학 소식을 듣고 예고 없이 방문해서 '미리 알았으면 직접 대통령실 소개를 해줬을 것'이라면서, 환영하고 든든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격려가 제복 입은 영웅들에 대한 예우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이후 육해공군 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의 안보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식)
- "군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를 위한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할 것입니다."
【 질문4 】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격려가 더 눈길을 끄네요. 그런데 한편에서는 대통령 탄핵 집회도 열렸군요.
【 기자 】
조국혁신당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 선언 대회를 열었습니다.
- "지금 당장 '윤·김' 탄핵! 지금 당장 검찰 해체!"
그동안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탄핵 행사에 야권 정치인들이 참석한 경우는 있었는데, 원내 정당이 단독주최한 첫 탄핵 장외투쟁입니다.
현역 의원으로는 조국혁신당 의원 12명 전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참석했고,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 질문5 】
다른 야당들도 탄핵 추진 움직임 본격화하고 있죠.
【 기자 】
진보당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을 전면에 내세우진 않았지만 다음주 첫 '김건희 여사 규탄 범국민대회'라는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김 여사 특검법 재추진 등을 앞두고 야권의 여론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병주 기자 freib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