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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을 4명의 감독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독특한 설정의 영화가 개봉합니다.
스파이더맨의 숙적이자 안티히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베놈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도 개봉합니다.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더 킬러스는 1927년 발표한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살인자들과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모티브로 합니다.
식당에서 타깃을 기다리는 킬러들의 이야기로 인물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직접 서술하지 않고 행동과 대화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헤밍웨이의 문학적 특징을 김종관·노덕·장항준·이명세 4명의 감독이 스크린으로 재해석합니다.
감독들은 제약을 두지 않고 자유로운 이해와 판단으로 자신만의 영화를 완성했는데 주연 심은경이 작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하나의 영화라는 단서를 전합니다.
▶ 인터뷰 : 장항준 / 더 킬러스 감독
- "헤밍웨이의 소설 더 킬러스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네 명의 감독이 각자의 해석으로 각자의 세계를 그려서, 각자의 작품들이 묶인 하나의 장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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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생명체와 인간의 공존을 소재로 한 영화 '베놈'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시리즈의 마지막은 심비오트의 창조주인 널이 보낸 괴물들과의 전투가 주된 내용이지만 스토리보다는 베놈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으로 승부합니다.
베놈을 구현한 시각 특수효과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정교해졌는데 대형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액션신이 러닝타임을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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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세계 1위에 올랐던 연상호 감독의 '지옥'이 3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옵니다.
시연을 받고 죽었다가 되살아난 부활자들과 시연을 받았으나 죽음을 피한 아기를 서로 차지하려는 소도, 새진리회, 화살촉 집단의 쟁탈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화려한 CG와 비장하고도 감각적인 OST는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면서도 더 깊은 세계관을 만들어 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