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향해 자국 안보를 위협하면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
북 파병 사실을 공식화하고 후속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불만으로 읽히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장병들에게 투항을 촉구했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가 한국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자하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 안보를 위협하면 가혹하게 대응하겠다"며, "그 조치는 가시적일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 18일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화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 지원까지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됩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해서는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는데, 북한군이 어디 있는지 묻는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북한군이 존재하는지, 또 어디에 있는지 물으셨죠? 평양에 물어 보세요. 그들은 북한 군대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군 장병에게 투항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군을 상대로 투항을 권유하는 텔레그램 채널에 '조선인민군 병사들에게 전하는 말씀'이라는 한국어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은 "외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지 말라"며 "투항하면 고기와 빵으로 구성된 식사가 하루 세끼 제공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텔레그램 '나는 살고 싶다' 채널
- "수용소의 전쟁 포로들은 하루 세 끼의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됩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군이 이르면 23일 격전지 쿠르스크에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혀, 이미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출처 : 텔레그램 '나는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