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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동훈 대표는 면담에서 낙하산 인사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공기관장 내정설이 불거진 비서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까지 했는데요.
이번 면담 의전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낸 친한계는 긴급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면담에서 대통령실의 낙하산 인사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공공기관 내정설이 불거진 강훈 전 정책홍보비서관과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개선을 요구한 겁니다.
김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강 전 비서관은 한국관광공사 사장, 관저 공사를 총괄한 김 전 비서관은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한 대표 건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것도 문제지만, 의전을 두고도 친한계에서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대표가 야외에서 20분간 기다렸다가 회동이 시작됐고, 긴 직사각형 테이블도 상황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책상 앞에 윤석열 대통령이 손을, 두 팔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앉아계시고, 무슨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한 대표는 어제 저녁 친한계 20여 명과 긴급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 일부를 공유하고 향후 정국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면담 얘기 좀 하고,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서로 의견도 교환하고, 걱정스러운 부분들 그걸 앞으로 어떻게 할지…."
다만, 이번 만찬에서 '김 여사 특검법' 대응책이나 당내 이탈표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