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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 씨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강 씨는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조작된 여론조사를 직접 보고했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고 재차 주장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강 씨가 전해 들은 얘기일 뿐"이라고 방어에 주력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책임자이자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실무를 맡았던 강혜경 씨가 국회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 씨는 지난 대선에서 명 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자체 여론조사를 직접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론조사는 모두 81차례 이뤄졌고, 당시 윤 후보가 흡족해하는 걸 명 씨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강혜경 /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여론조사) 데이터 손을 대라, 조작하라는 지시는 있었습니다. 공표조사하고 자체조사해서 총 81회 조사 진행됐습니다."
강 씨는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론조사) 비용을 대신해서 김건희 여사 쪽에서 김영선 전 의원을 창원 의창에 공천을 줬고, 그 공천 대가로 김영선 의원이 세비를 명태균에게 9천6백만 원 정도를 줬다…."
국민의힘은 강 씨가 명 씨의 주장을 전해 들은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들은 내용을 말한 것을 들은 것이네요? 명태균이 먼저 알아서 여론조사를 하고 보고하는 것인지 증인이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나요, 위치상?"
또 강 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사기·횡령으로 고소당한 사실을 짚으며 강 씨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는 취지로 맞섰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