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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병력을 보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죠.
러시아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을 비롯한 곳곳을 드론과 미사일로 타격했고, 우크라이나도 드론 공습으로 반격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이 폭삭 주저앉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불을 꺼보지만, 건물은 이미 폐허가 됐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19일 밤,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크리비리흐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당한 모습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리흐는 이날 공습으로 구조대원 1명을 포함해 17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에도 러시아의 드론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사이 러시아군이 발사한 드론 49대 가운데 31대를 격추했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모스크바와 서부 국경 지역의 쿠르스크 등 7개 지역에 밤사이 날아온 우크라이나 드론 110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공중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병력 4천 명을 더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에고로프 /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 입대관리자
- "약 4천 명이 주둔지로 갈 겁니다. 오늘 우리는 첫 100명을 지상군으로 보냅니다. 우리 부대는 모든 부대와 군종에서 복무할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토를 향해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압박하고, 북한군의 참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선에 전운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