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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남 여수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던 60대 여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이런 사고는 잇따르고 있지만, 이른바 '명당'을 찾아 밧줄까지 설치해 절벽을 오르내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경이 갯바위로 불빛을 비추며 실종자를 수색합니다.
바다에 빠진 60대 여성은 간신히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해경은 일행과 낚시를 하러 온 6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갯바위 낚시 사고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낚시 명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부산 태종대 일대입니다.
갯바위 곳곳에 낚시객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깎아지는 경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위틈에 위태롭게 서서 낚시를 합니다.
- "갯바위가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안전에 주의하셔서…."
갯바위 곳곳에서 이동줄이 발견됩니다.
일부 낚시객들은 위험천만, 밧줄을 타고 갯바위로 내려가 낚시를 즐깁니다.
▶ 인터뷰 : 박종업 / 부산해양경찰서 영도파출소
- "이 밧줄은 누가 언제 설치했는지도 모르고 삭았는지 그 안전성을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연안 구조정이 접근하기 힘든 수심도 있고 암초도 있고 사고가 나더라도 구조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해경은 해안가와 갯바위 등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낚시객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제공 : 여수해양경찰서, 부산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