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 불기소 결정이 나온 직후 검찰총장 탄핵을 거론한 더불어민주당이 그 추진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23년 만의 검찰총장 탄핵 추진인데 일단, 국회 문턱은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김건희 여사 불기소 결론을 내린 직후 검찰총장 탄핵 카드를 꺼내든 민주당이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검찰총장 등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고, 절차와 시기에 대해서는 원내와 협의해서…."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 이름으로 국민을 대신해 '범죄 은폐 공범'들을 탄핵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검찰총장뿐 아니라 수사가 진행된 서울중앙지검의 장, 담당 부장검사는 물론 수사 실무 검사까지 탄핵 대상에 포함 시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씨는 불소추특권을 누리는 실질적인 대통령이 되었고, 검찰은 김 씨가 물라면 물고, 놓으라면 놓는 권력의 충견이 되었습니다."
검찰총장을 상대로한 탄핵 추진은 DJ정부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앞선 6차례의 탄핵안은 모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었습니다.
검찰총장 탄핵도 일반 검사 탄핵과 마찬가지로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이 있으면 의결되는 만큼, 170석을 보유한 민주당 뜻대로 통과될 전망입니다.
탄핵안의 국회 통과 시기는 김 여사 특검법과 국정조사 추진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을 향한 민주당의 압박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