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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가 삼성을 꺾고 이번 시리즈 첫 승을 따냈습니다.
1, 2차전 완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한 건 '토종 에이스' 임찬규였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1, 2차전에서 홈런 8방을 때리며 LG 투수진을 무너뜨렸던 삼성 타선.
하지만, 3차전 선발 임찬규에겐 꼼짝도 못 했습니다.
최고 시속 146km의 직구에, 절묘한 변화구까지 곁들인 임찬규의 투구에 삼성 타자들은 제대로 된 타구를 날리지 못했습니다.
6회 1아웃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 임찬규의 활약에 타선도 힘을 냈습니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1번 타자 홍창기가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박동원을 불러들여 선취점을 가져갔습니다.
홍창기는 이어진 6회초 수비에서 홈런이 될 것 같았던 삼성 타자 윤정빈의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펄쩍 뛰어 잡아냈습니다.
임찬규에 이어 올라오자마자 동점을 내줄 뻔했던 에르난데스는 안도의 박수를 보냈고,
홈런을 확신하고 배트를 집어 던진 윤정빈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수비 덕에 힘을 낸 에르난데스는 9회까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고, 결국 LG가 1대 0 승리로 3차전을 가져가며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임찬규 / LG 트윈스 투수
- "팬분들이 오늘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마지막이 아니어서 너무 기분 좋고, 4·5차전 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집에 돌아가실 일 없도록…."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삼성과 마지막 5차전이 열리는 대구로 가겠다는 LG의 플레이오프 네 번째 승부는 오늘 저녁 6시 30분 다시 한번 잠실에서 펼쳐집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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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