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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화장품 한류 바람이 거센데, K-뷰티는 최근 AI 같은 혁신기술까지 결합하고 있습니다.
K-뷰티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른 국가들과 규제 협력을 도모하는 '2024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이 오늘(17일) 열렸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 한국 화장품을 사려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또 다른 매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AI 기술로 피부 타입을 측정하고 상담받습니다.
이처럼 한국 화장품 매장은 최근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뷰티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올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74억 달러, 우리 돈 10조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진기범 / 외국인 관광객
- "피부에도 많이 좋고, 가격도 좋아요."
이처럼 화장품 한류 열풍이 커지는 가운데, K-뷰티가 더욱 활발하게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논의의 자리, '2024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이 열렸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이번 포럼에서는 뷰티분야와 혁신기술을 결합한 제품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과거엔 기성 화장품에 맞춰 써야 했다면 이젠 AI나 데이터로 맞춤형 화장품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커피추출기 만한 기계에 반도체 공정을 통해 만든 칩만 넣으면, 피부 상태에 따라 성분을 조절한 로션도 나옵니다.
이 같은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합리적인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우리 업체들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규제 제도를 이해하고, 해외 규제 당국자들을 직접 만나서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시아 각국이 한국에서 모인 이번 포럼은 세계 시장에 K-뷰티 바람이 더 거세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