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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로 최종 수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권유로 계좌 관리를 맡긴 것일 뿐 범행을 알지 못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범행을 공모하거나 방조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검찰이 직접 설명했는데요. 이 결과가 나오기까지 4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첫 소식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로 최종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상원 / 서울중앙지검 4차장
-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관리를 위탁하거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하였다고 보기 어려워 금일 혐의없음 결정을 하였습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도한 주가조작에 활용된 김 여사의 계좌는 총 6개인데, 미리 짜고 친 거래인 '통정매매'를 했다고 인정된 계좌 3개 모두 김 여사가 범행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는 주식시장 이해도가 낮은 일반투자자"라며, 권 전 회장을 믿고 따르면서 투자했던 걸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주가조작 사실을 알렸다는 증거도 없는 데다, 계좌를 일임했던 주포들도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진술한 점을 무혐의 판단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방조 혐의로 유죄를 받은 전주 손 모 씨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에 대해서도 계좌를 권 전 회장이 차명으로 이용했을 뿐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