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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렇게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을 폭파한 데 이어 서해 접경지역에서는 해안포를 개방한 모습까지 포착되고 있습니다.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이 퇴행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규탄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심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수시로 해안포를 개방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다양한 군사적인 선택지를 열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NLL 인근에서의 포 사격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죠."
북한은 한국의 무인기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국경선 인근 포병부대에 사격 준비까지 지시한 상황.
접경지역 연평도 주민들은 무력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연평도 주민
- "불안하긴 불안한데 아직까지는 그런 (무력 도발 움직임 같은) 건 없던데."
정부는 북한의 경의선과 동해선 폭파가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자 매우 비정상적 조치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퇴행적 행태를 반복하는 북한의 모습에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또, 경의선과 동해선이 북한의 요청에 의해 1억 3천만 달러에 달하는 차관으로 건설됐고, 상환의무가 여전히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