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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걸 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따돌림을 당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함께 출석한 소속사 대표는 "서로 간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계 호주인인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의혹을 증언하기 위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다른 그룹의 매니저가 "못 본 척 무시해"라 한 걸 들었다고 폭로했던 하니는 모기업인 하이브가 뉴진스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하니 / 뉴진스 멤버
- "그 사건만이 아니었고 데뷔 초반부터 되게 어떤 높은 분을 많이 마주쳤어요. 마주쳤을 때마다 저희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고."
하니는 따돌림 사건 당시의 CCTV 영상이 8초만 남았다며 원본 삭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는데, 소속사인 어도어 대표는 "안타깝게도 영상은 보관 기간이 만료됐다"고 반박했습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는 소속사 대표에게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 하니.
▶ 인터뷰 : 하니 / 뉴진스 멤버
- "(뉴진스를 지키기 위해) 죄송한데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충분히 더 하실 것들이 더 있었고."
모두가 다 같은 인간인데 괴롭힘과 따돌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하니 / 뉴진스 멤버
-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고요. 다른 선배님들이든 동기분들이든 후배들이든 연습생이든 이런 걱정을 안 했으면 좋겠고…."
하니의 절절한 호소에도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아이돌 등 연예인은 현행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닙니다.
고용노동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겠지만 직장 내 괴롭힘을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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