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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무게 4600톤, 아파트 25층 높이의 로켓을 지상 70km 상공까지 쏘아올렸다가, 발사대로 다시 착륙시키는 일.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일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성공시켰습니다.
머스크는 1시간 안에 재발사도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슈퍼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됩니다.
2분 40초 후 우주선과 분리된 로켓이 빠른 속도로 하강하더니, 역추진을 통해 속도를 줄이며 발사대 쪽으로 돌아옵니다.
세밀한 엔진 추진을 통해 발사대에 접근한 로켓을 발사대의 로봇 팔이 마치 젓가락질을 하듯 붙잡습니다.
(현장음)
"믿기지 않습니다. 첫 번째 시도 만에, 슈퍼 헤비 로켓을 발사대에 귀환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무게 4600톤, 아파트 25층 높이의 로켓을 고도 70km 상공에 쏘아 올린 뒤 착륙시키는 모습에 전세계인들은 감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현장음)
"오늘은 공학 역사서에 등재될 날입니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로켓을 바다에 착륙시켜 재사용해 왔지만, 발사대로 다시 돌려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사 비용을 1/10로 줄인 데서 더 나아가, 머스크 구상대로라면 재발사 준비 시간을 빠르면 1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로봇 팔을 탑재한 발사대 '메카질라' 성능에 자신감을 보여왔는데 첫 시도만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설립자 (지난 4월)
- " 올해 (성공 확률이) 80~90% 정도 됩니다. 계획 초기 단계에는 미친 소리처럼 들렸어요."
스페이스X는 우주선도 목표 지점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우주발사체 전체 재사용이라는 위업을 기술로 증명해 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유영모
영상출처 : SPACE X, 유튜브 @VideoFromSpace, @TheLaunchP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