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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 주중 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정됐습니다.
국정 경험과 함께, 과거 중국과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한 경력을 발탁 이유로 꼽았습니다.
초대 비서실장을 내정한 건 그만큼 중국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주중국 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내정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내정 배경으로 폭넓은 정책 경험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경험을 갖춘 정통 경제관료 출신입니다."
또, 김 내정자가 한중 FTA와 무역 갈등 해소 같은 중국과의 경제 협력 사업을 추진했고, 수준급의 중국어 실력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김 내정자는 중국 정부의 아그레망이 이뤄지는 대로 대사에 임명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동기동창 정재호 대사는 2년 만에 귀임하게 됐습니다.
초대 비서실장을 주중 대사에 기용한 건 최근 활발해진 한중 고위급 교류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우리 외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고, 양국관계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중국이 공석인 주한 중국 대사에 어떤 인사를 보낼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