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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이어 이번에는 인민군 총참모부가 국경 주변에 있는 포병부대에 사격 준비 태세로 전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국경 주변의 포병부대에 사격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명령했습니다.
인민군 총참모부가 완전히 무장한 8개 포병여단에 사격대기 태세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총참모부는 무인기가 국경을 또다시 넘고 이후 무력충돌로 확대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처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평양에는 방공 감시초소를 증강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남한이 무인기를 보내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도발 수위를 계속해서 높이는 겁니다.
지난 1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평양 상공에 나타난 무인기에 반발하며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냈는지 여부에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여정 북한 부부장 담화 (조선중앙통신)
- "군대가 아닌 우리의 민간 단체들이 무인기로 서울의 대통령실 상공에 정치 선동 삐라를 뿌린다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가 될 것이다."
국방성 대변인은 별도 담화를 통해 "무인기가 다시 한 번 출현하면 선전포고로 여기고 우리의 판단대로 행동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