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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으로 삼성 반도체 위기설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뒤 귀국하던 길이었는데요.
어느 때보다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리핀 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잇따른 위기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침묵하다 대기 중인 차량에 올라탑니다.
뒤이어 취재진 앞에 선 노태문 사장 역시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노태문 /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
- "(실적 개선 관련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전략 같은 게 있으실지) 저희가 기회가 됐을 때 준비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
▶ 인터뷰 : 노태문 /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
- "(올해 연말 인사 대규모 물갈이 예고됐는데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 많이 수고하셨는데 오늘은 이 정도까지만 하겠습니다. "
삼성전자는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실적발표 직후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반성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실적 부진을 계기로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주가 역시 '5만 전자'로 추락했지만, 임직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주당 6만 원에 3억 원어치 매입한 노태문 사장은 오는 23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갤럭시 AI 등 모바일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