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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여당 일각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인지 연일 여사에 대한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일부 친한계 의원 발언에 대한 질문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뉘앙스로 발언을 하셨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 저는 몰랐는데요.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대표가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여사 활동에 대해 의견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발언은 최근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원외 당협위원장을 만나서는 "위험하고 심각한 사안"이라며 "민심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6일 친한동훈계 의원들과의 만찬에서는 "앞으로 뭐가 나올지 모른다"며 "대응을 잘하자"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김 여사 기소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결론날 가능성이 있고 그 결과에 따라 민심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친윤계는 한 대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친윤 인사는 MBN과의 통화에서 "내부 갈등을 유발하는 말을 하기보다 지금은 국감에서 탄핵까지 언급하는 야당과 싸워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