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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허리케인은 미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남부 경합주에 피해가 집중되면서, 허리케인 위기 대응을 놓고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후보의 공방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박혜빈 기자입니다.
【 기자 】
2주 전 230명 넘는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헐린'을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정부가 공화당 거주지역에 대한 지원을 보류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현지시각 6일)
- "카멀라 해리스는 그들을 내버려뒀습니다. 폭풍이나 재난, 허리케인에 대한 최악의 대응입니다."
SNS에도 "미국은 이 무능한 바보들을 4년 더 견딜 수 없다"며, "전 세계가 우리를 비웃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자 해리스 부통령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가 거짓 주장으로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다"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주민들은 복구에 대한 희망도 없이 집을 잃었는데, 누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 게임을 하고 있어요."
허리케인의 피해가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경합주에 집중되면서 두 후보간 공방이 점점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해외순방도 취소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허리케인이 미 대선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