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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쟁은 멈출 기미가 없고, 네타냐후 총리는 더 나아가 중동의 구도를 완전히 바꿀 생각까지 하고 있죠.
네타냐후 총리의 폭주에 해리스 부통령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휴전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요지부동입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세계 각국 정상들은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미 대선주자인 해리스 부통령도 하마스의 악행을 언급하면서도 "휴전 노력을 미 행정부의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가자에 억류된 인질들이 가족과 다시 만나야 합니다. 모든 인질과 살아있거나 사망한 미국 시민들의 석방을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압박에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요지부동입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을 포함해, 이란에 대한 확전 의지까지 불태우며 '중동의 구도' 자체를 아예 뒤바꿀 태세입니다.
전쟁이 계속될수록 속이 타는 것은 해리스 후보 쪽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나아가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까지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단골 메뉴처럼 해리스 부통령 공격의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난해 10월 7일의 공격은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이 나라의 지도력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트럼프 두 후보의 격차는 2%포인트로,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판세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대선이 몇 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사태와 같은 막판 돌발 변수가 초박빙 승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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