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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원지법 재판에 출석 의무가 없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 신분임에도 한창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 나가지 못한거죠.
지난해에는 국정감사를 이유로 재판에 두 차례나 불출석해 특혜시비가 일었는데, 이를 의식했는지 이번에는 반대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차에서 내립니다.
국정감사 시작 후 법원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화영 녹취록 관련 국민의힘에서 검찰 추가 고발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
이 대표는 오늘(8일) 소속 상임위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일정이 있었지만 불참했고, 대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반대로 지난해 10월에는 국정감사에 출석해야한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두 차례 연속 나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재판부는 한숨까지 내쉬며 이 대표 없이 '궐석재판'을 진행해야만 했는데, 보기 드문 상황에 특혜라는 지적도 나왔었습니다.
올해는 별다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아 다음 기일인 오는 11일에도 이 대표는 외통위국감 대신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편 오늘 재판에서는 약 1년 만에 심리가 끝난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에 이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첫 심리가 시작됐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비롯해 불러야 할 증인만 148명으로 알려져 재판은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박경희·우지원